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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침묵을 배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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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침묵을 배우는 시간

이 책을 고른 이유 

2주일에 한 번 도서관에 가서 아이가 볼 책과 제가 볼 책을 대여를 합니다. 책장 사이사이에 꽂혀 있는 책 중에 간결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침묵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저에게 물음표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침묵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울까요?

침묵을 배우는 시간

제목 : 침묵을 배우는 시간

저자 : 코르넬리아 토프 지음. 장혜경 옮김

출판등록 : 2024년 3월

펴낸 곳 : 서교책방

서론

바쁘고 시끄러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침묵을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침묵한다는 것은 "어색하고 같이 있는 상대가 불편한 게 아닐까?"하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외부의 소리에 반응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침묵을 배우는 시간"은 그런 우리에게 침묵이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줍니다.

침묵을 배우는 시간

저자는 침묵을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진정한 내면을 탐색하고 이해하는 적극적인 선택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본론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침묵과 말의 균형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침묵이 최고다. 침묵은 상대를 당황하게 하고, 용기를 주고, 동기부여를 하며, 이성의 스위치는 재점화하고, 갈등은 한 풀 꺾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우리 사회가 침묵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침묵을 배우는 시간 1장

침묵은 부정적인 것으로만 인식하던 제가 책에서 말한 실천가능한 침묵 훈련을 통해서 하나씩 생활 속에서 적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침묵할 수 없는 순간은 언제일까? 아마 누군가에게 비난이나 무시하는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 그런 상황일 때 대처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침묵을 배우는 시간에서는 알려줍니다.

침묵을 배우는 시간 2장

"좋은 의견 고마워"

"어디까지 하실 건가요?"

"그러니까 문제게 해결되려면 어떻게 하라는 거죠?"

이런 세세한 표현들은 비난이나 무시하는 말을 상대에게 들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표현이다. 물론 이 말을 했다고 해서 상대가 멈춰주면 고맙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1차 방어에 성공한 셈이 된다. 

침묵을 배우는 시간 4장

처음 침묵 속에 있는 시간이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배우자와 이야기를 나눌 때 침묵이 있으면 "오늘 많이 힘들었나?, 나랑 대화하는 게 불편한가?' 하고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도 조금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침묵을 배우는 시간 5장

잠깐의 침묵은 상대방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저는 듣는 입장이 되어 충분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평안함이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침묵을 통해서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고 알아가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침묵을 배우는 시간 6장

 

침묵 훈련을 통해 "말을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의무감도 조금씩 마음속에서 덜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남에게 보이는 시선, 태도에 민감한 걸까요? 사실 다른 사람은 나에게 큰 관심이 없는데도 말이죠.

침묵을 배우는 시간 7장

 

일상에서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이라도 휴대폰을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조용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사실 이 방법은 명상보다 조금 더 수준이 높은 일인 것 같아요. 아마 5분이 안되어서 휴대폰을 확인하게 만드니까요. 막상 실천해 보면 내면의 혼란스러운 감정들이 꼭 흙탕물같이 느껴졌다가 겨우 가라앉으며 정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라는 순간이 있을까요? 그럴 때 사실 명상을 하는 편입니다. 유튜브에 10분 명상, 화가 날 때 10분 명상 같이 검색하면 많은 영상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저는 명상을 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침묵을 배우는 시간 8장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고, 복잡하게 얽혀있던 문제들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침묵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말과 침묵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것들을 어떻게 실천해 볼 것인가"였습니다. 이론으로는 말이 1이고 침묵이 3인데 순간순간 튀어나오고 싶어 하는 말을 참는 게 생각보다 버거웠습니다.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하면서 침묵하는 것.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스스로에게 관대해져도 괜찮다는 점을 인지하면서 침묵훈련을 진행해보려 합니다.

침묵을 배우는 시간 9장

결론"침묵을 배우는 시간"을 통해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가진 침묵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침묵은 결코 소극적이고 무의미한 상태가 아니라, 삶의 진정한 행복과 내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인 도구입니다.

 

상대방과 좋은 소통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혹은 개선하기 위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읽어도 괜찮을 것 같고, 내면 속의 자신을 찾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 같습니다. 

기분이 습관이 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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